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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유통 2017]'나홀로 성장' 편의점, 두자릿수 성장세 지속될 듯
2017-11-03

출처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오프라인 업태의 부진 속에도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보다 20%가량 성장해 올해 매출 2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BGF리테일 ‘CU’, GS리테일 ‘GS25’, 롯데 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이 사실상 3분하고 있는 편의점 시장은 이미 지난 20148월 규제완화와 지난해 1월 담배가격 인상이 맞물리며 전년 대비 30%나 성장한 바 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포장 상품의 확대, 경기 불황 및 저성장 고착화에 따른 가성비트렌드의 정착으로 이 같은 성장세는 최소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맞벌이 시대에 최적화 

1인 가구가 대한민국의 주요 가구 유형으로 자리잡았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4인 가구가 대세였지만,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비혼(非婚)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체 가구 중 약 30%가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가구(27.2%)로 가구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499만가구(26.1%), 3410만가구(21.5%), 4359만가구(18.8%), 5인 이상 122만가구(6.4%) 순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0년부터 2005년까지 주된 가구 유형은 4인 가구였고, 2010년에는 2인 가구가 대세였다. 전체 여성 중 직업을 가지고 있는 비율도 꾸준히 상승하여 2015년에는 이미 일본을 넘어섰다.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집안에서 조리를 해서 식사를 하는 수요가 감소하고, 간편식을 이용하거나 외식을 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상적인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경우, 반복 구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간편식 상품의 가격에 민감하다. 따라서 고가의 음식점 보다는 가성비 높은 간편식을 판매하는 편의점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편의점 CU의 도시락 매출은 201410%, 201565% 증가했고, 올해 (~9)는 무려 191%가 상승했으며, 가정 간편식 매출 역시, 201410%, 201531%, 올해 9월까지 97% 상승하는 등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증가하는 자영업자 수요 흡수

OECD가 지난해 발간한 한 눈에 보는 기업가정신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회원국 가운데 국내 총생산 (GDP) 대비 사업체 수의 비율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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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기준으로 한국의 GDP14450억달러, 사업체는 4817000개로 집계돼 사업체를 GDP로 나눈(GDP 단위 10억달러, 사업체수 단위 1000개 기준 계산) 비율은 3.33으로 조사대상 32개국 가운데 가장 높게 나왔다.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도 27.4%OECD 국가 평균 16%를 크게 상회했고 네 번째로 높다. 이는 대한민국에 자영업자가 유난히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폐업하는 자영업자도 급증했다.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영업 현황 분석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자영업체는 479만개 였으며, 1년도 안돼 문을 닫은 자영업체가 13.3%였고, 사업기간이 1~2년 사이는 11.8%를 차지했다. 5년 미만으로 확대하면 전체 업체의 47.5%나 됐다.

이런 상황에서 편의점 창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서울 소상공인지도 통계(3년간 생존율)를 살펴보면 PC33%, 카페 47%, 제과점 59%에 비해 편의점 생존율은 85%로 다른 업종에 비해 뛰어난 안정성을 보였다.

또 국세청의 2015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창업시장에서 자영업자가 3년 이상 사업을 운영하는 비율은 전체 창업자 가운데 약 30%에 그친 반면 편의점 사업은 창업자의 약 77%3년 이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산업협회가 발간한 편의점산업동향통계를 보더라도 5년 초과 사업 운영 비율은 전체 사업의 41.1%, 이 가운데 16%는 사업 개시 10년이 넘은 장기 운영 가맹점이다.